우주과학관 새로운 전시실 선보여
어린이들 호기심 학습효과로 ‘만점’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지난 29일부터 시작된 고흥 우주항공축제가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야간공연까지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연일 휴가철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우선 우주과학관은 올해 나로호 및 과학위성로켓 등 실물체를 전시하는 공간이 새롭게 조성돼 이번 축제기간에 개관했다.
전시실에는 한국 최초의 액체 추진기관 과학로켓인 KSR-Ⅲ부터 나로호 로켓, 엔진, 나로호 개발에 공헌한 연구자들의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현관 로비에는 우주 탄생을 연상시키는 ‘호프만의 구’를 설치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있고, 달 탐사관도 설치해 어린이들이 우주과학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학습효과로 만점이다.
이어 광장에서는 배틀킹 탑승로봇과 미니바이크인 고스트라이더가 무더위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제작한 돔영상관(360 Dome.Pro)에서 우주환타지 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과감한 야간프로그램 도입은 당초 거리상 방문객들이나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우려가 많았지만, 우주항공축제장에서만 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변신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프린지 공연인 ‘별☆별 환타지쇼’도 연일 인기를 얻고 있다.
우주과학관 앞 공원에 우뚝선 실물크기의 나로호를 배경으로 설치된 야간무대에서는 신비로운 레이져 퍼포먼스와 함께 고구려밴드, 타악그룹 아작 등 공연과 IT퓨전밴드, 매직아트 등 여름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 관계자는 “우주항공축제는 과감하게 콘텐츠로 승부하려고 준비했다”며 “전국 유일의 우주라는 테마에 맞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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