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으로 입소문나면서 인기
소용량으로 1인 가구 호응 높아
상반기 매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성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요즘 농심에는 매주 둥지냉면을 칭찬하는 고객의 전화가 걸려온다. 자칭 면 마니아도 시중에 파는 냉면보다 훨씬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 올린다. 고객이 칭찬 전화까지 걸 정도로 맛있는 둥지냉면의 매력은 라면코너에서 손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냉면전문점 못지 않은 면발과 육수의 맛이다. 또한 대용량으로 구성된 여러 냉장냉면과 달리 1인분씩 포장돼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점은 1인 가구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농심에 따르면 둥지냉면의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 본격적인 여름면 성수기에 앞서 올 여름 히트상품으로 활약할 둥지냉면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것.
농심은 둥지냉면의 인기 요인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정통 냉면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가격은 라면 수준으로 저렴해 그만큼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란 것.
흔히 소비자들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취향이 나뉜다. 차가운 육수와 쫄깃한 면발, 입 안 가득 퍼지는 청량감을 추구하는 ‘물냉면파’에겐 농심 둥지 동치미물냉면이 최고의 선택이다.
둥지 동치미물냉면의 가장 큰 특징은 면에 다시마 분말을 넣었다는 것이다. 냉면 육수는 배와 무를 넣은 시원한 동치미 육수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원한 뒷맛을 구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다시마를 면에 넣으면 다시마의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쫄깃한 냉면을 즐길 수 있으며, 육수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빨간 양념장에 냉면을 비벼먹으며 ‘이열치열’을 외치는 ‘비빔냉면파’에겐 농심 둥지 비빔냉면이 제격이다. 둥지 비빔냉면 비빔장은 홍고추를 갈아서 만든 장에 아카시아 벌꿀과 사과발효액이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냉면의 생명은 비빔장”이라며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 동안 숙성시켜, 면과 잘 어우러지는 깊은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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