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외교부는 27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 한시적(1주일, 자동연장)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고,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확대 조정·발령했다.
특별여행경보는 흑색경보로 여행금지, 체류 국민의 경우 즉시 대피·철수해야 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적색경보로 철수권고 상황이다.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에서 이슬람국가(IS), 탈레반, 발루치 독립 무장단체 등 각종 테러단체 활동이 활발한 최다 테러발생 지역이다.
IS와 탈레반 등 주요 테러단체가 지속적으로 조직원을 모집 중이며, 외국인에 대한 테러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51건의 테러가 일어나 1114명의 사상자를 기록, 파키스탄 전체의 32%를 차지한 곳이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 대다수의 병력과 화기를 집중해 발루치스탄주는 치안 공백 상태다.
베네수엘라도 치안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국민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한시적(1주일, 자동연장)으로 기존 황색경보에서 특별여행주의보(적색경보) 지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슐리아주, 타치라주, 메리다주, 바리나스주 등에 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가 발령 중이고, 나머지 지역은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 발령 중이었다. 이번에 전 지역이 적색경보 지역으로 확대된 것.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베네수엘라 내 반정부 시위가 전국 단위로 확산?격화되면서 정부 시위진압대-반정부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등 베네수엘라 전역의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파키스탄이나 베네수엘라에 체류하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우리 국민들은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부득이한 경우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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