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호 태풍 '노루(NORU)'가 21일 발생해 아직 일본 남동쪽 바다에 머무는 가운데 26일 태풍으로 발달한 제 9호 태풍 '네삿(NESAT)'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태풍 네삿은 중심기압 992hPa에 최대풍속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하고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현재 위치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고 29일 9시 이후에는 북서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달한 태풍은 한반도로 북상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도 가까이 다가올 경우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풍은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해 장마전선을 발달시키거나 반대로 장마전선을 흡수 혹은 북상시켜 장마를 끝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동해상에서 발생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와중에 9호 태풍 네삿이 중국으로 다가가면서 두 태풍이 한반도의 장마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 이름 '노루'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의 이름이며 '네삿'은 캄보디아 말로 낚시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다음 정보를 28일 9시께 발표할 예정이며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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