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의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은 메모리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도 부품 사업에서 이익이 대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조9200억원 늘어난 14조700억원조원, 영업이익률 23.1%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서버용 D램과 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 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생활가전은 B2B시장 투자로 인해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달러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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