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 ESR 지분취득 중장기 호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TB투자증권은 26일 중국 물류센터 사업 진입을 꾀하는 SK에 대해 ESR Cayman(이하 ESR)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호재라고 밝혔다.

김한이 연구원은 "ESR은 3자물류, 콜드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 부동산 서비스 제공하는 회사"라며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대형 물류창고 건립, 관련 부동산을 개발하고 운영수익을 확보하는 사업모델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폴 등에 물류센터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비 및 전자상거래 증대와 연동해 사업기회 확대가 가능하고 자산가격 상승 시 평가이익도 발생하는 구조"라며 "SK는 이번 투자로 중국 내 물류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그룹의 반도체 물류 및 SK플래닛 11번가 등 전자상거래와의 시너지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분 인수 대금과 관련해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자금 확보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월말 기준 SK의 순차입금 5조5400억원으로 향후 LG실트론 인수대금 6200억원, SK바이오텍의 BMS 인수대금(규모 공개 전) 지급이 필요한데, 이번 인수대금 3700억원도 적지 않은 규모"이라며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SK증권 매각을 포함해 SK그룹이 추진 중인 비핵심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추가 필요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