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 또는 버스승차 대기 시 땡볕 피할 수 있는 그늘막 55개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뜨거운 땡볕 피해 무더위 그늘막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그늘막’을 5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그늘막’은 주민들이 횡단보도 교통신호 대기 시나 버스승차 대기 시에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쉬어가도록 마련된 임시 그늘막이다.
지난 6월20일부터 임시그늘막 8개를 설치해 시범운영해오던 구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일사병 등 폭염으로 인한 주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5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그늘막’은 몽골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당산2동 지하철역 앞 사거리 ▲영등포시장 사거리 ▲양남사거리 ▲대방역 교통섬 ▲영등포역 등 주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돼 있다.
설치장소는 동 주민센터를 통한 수요조사와 주민의 요청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및 가로수가 없어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답사를 거친 후 선정했다.
그늘막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2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각 동 주민센터는 1일 2회 이상 수시 순찰을 통해 그늘막의 고정끈, 현수막 부착여부, 그늘막 내부 노점상 단속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여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한다.
아울러 늦은 밤 그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그늘막 기둥(4개)에 노란색의 반사테이프를 부착,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영조물 손해배상 보험에도 가입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연일 폭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그늘막을 확대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배려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으며, 주민들께서도 무더위 시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하여 폭염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안전과(☎2670-306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