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새 정부에서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이 25일 이임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마지막 격려를 보냈다. 지난해 1월 중기청장에 취임한 이후 범 중소기업인의 염원이던 부(部) 격상에 대한 기쁨과 만감을 표현하면서 앞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이 되기 위한 건투를 당부했다.
주 청장은 이날 오후 5시 대전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성패는 결국 중소ㆍ벤처ㆍ창업기업ㆍ소상공인을 망라하는 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귀결됨을 항상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마지막 청장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마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전했다. 또 중기청 간판을 내리고 중소기업인들이 염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는 뜻깊은 날임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노력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경제부처로서의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을 이루어내면서 소임을 마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실로 마음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반 동안 함께 노력해 일류 중기청, 정예 중기청을 이루어내고 그 결과로 부 격상도 이루어냈다"며 "그동안 이루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간직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이 돼 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와 혁신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전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핵심 경제부처로서 중소벤처기업부의 권한도 커지고 책임도 막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청장은 "해외시장은 물론 내수시장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 범 중소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등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도 강조했다. 주 청장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기업성장과 임금격차 해소를 동시에 이루어 기업의 근본인 사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며 "수출, 국내판로, 창업벤처, R&D, 자금, 인력 등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든 정책과 예산, 법과 제도는 이 목표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수립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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