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97억 들여 중국인 관광 거점 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중국인 관광 거점 마련을 위해 목포 문화단지에 건립을 추진하는 ‘황해교류 역사관’이 교류 역사와 문화, 인물, 중국 인연지 등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연출해 꾸며질 전망이다. 소요 사업비는 97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라남도는 25일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해교류 역사관’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역사관 건립의 필요성 및 타당성, 건축 규모, 전시물 배치 등 전시 콘텐츠, 효율적 시설 관리 및 운영 방안 등 건립부터 운영까지 전반에 걸쳐 분야별로 전문가 제안을 듣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황해교류 역사관은 현대적 전통미를 가미한 디자인 기법을 도입하고, 단순 유물 전시가 아닌 영상, 음향, 체험 등을 복합적으로 연출하며, 황해 문화권 지리와 역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 콘텐츠는 해상으로의 진출이라는 도입부 영상실, 황해교류의 역사와 문화, 인물과 기관, 중국 인연지를 소개하는 곳으로 구분해 설치된다. 특히 인물 중심의 스토리텔링형 주제 구성과 그래픽 등을 통한 가상현실(VR)을 연출하고, 전남지역 중국 인연지 21개소를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무인 안내기)로 안내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황해교류 역사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황해교류 역사관은 목포 용해동 문화단지 내 연면적 1천400㎡에 3층 규모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전남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국 관련 역사적 인물과 문화 교류 관계를 집약해 전시하고, 정율성 생가터, 황조별묘 등 중국과의 인연지 21곳을 안내해 대중국 관광객 방문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역사관 건립을 위해 대학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중국 영파에 있는 고려사관을 답사하는 등 환황해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의 핵심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건립 방향 및 콘셉트를 설정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