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레지오넬라증,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올 하반기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레지오넬라,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5개 국내 유행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SFTS는 9~10월 환자가 급증한다. 매년 15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5명으로 감염 환자가 증가했다. 쯔쯔가무사증도 10~11월에 발생하는 가을철 대표 질환이다. 2013년 1만365명에서 2016년 1만1105명으로 늘었다. 레지오넬라는 물사용이 증가하는 하반기에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대표 질환이다. 노로바이러스는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국내유행 감염병 5개 이외에 신종·재출현 감염병 5가지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모기매개감염증, 바이러스성출혈열,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예방수칙 5가지로는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 위쪽으로 기침하기 ▲안전한 물과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야외 활동할 때 진드기 등 매개체 조심하기 등을 꼽았다. 또 해외여행 예방수칙 5가지로 질병관리본부는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 ▲출국 최소 2주전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할 때 동물 접촉 피하기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 ▲귀국 후 증상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신고하기 등을 권고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10대 감염병은, 하반기(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에 국내 발생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5가지와 해외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할 신종·재출현 감염병 5가지"라며 "기본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은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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