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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헨드 "항아리 벙커 탈출하기"

공 뒤 1인치 지점 때리는 익스플로전 샷 "공은 왼쪽, 클럽 열고, 자신있게, 피니시는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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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래를 폭파하라."


스콧 헨드(호주)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에서 끝난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146번째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1라운드 당시 17번홀(파5)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익스플로전(explosion) 샷'을 구사하고 있는 장면이다. 디오픈이 열리는 링크스코스가 바로 턱이 높은 항아리 벙커로 악명을 떨치는 곳이다. 이번 주에는 헨드의 <사진>을 보면서 다양한 벙커 샷을 연마해보자.

▲ "턱이 높을 때"= 벙커 샷의 성패는 공 뒤 어디를 때리느냐는 게 관건이다. 공을 직접 컨택하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 샷'이 나오는 반면 너무 멀면 아예 벙커에서 탈출조차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진다. 정답은 공 뒤 1인치 지점이다. 샌드웨지의 바운스(bounceㆍ페이스 뒤쪽의 두툼한 부분)가 모래를 부드럽게 파고 들어가 공을 띄워준다.


핵심은 자신감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대부분 불안감에서 출발한다. 자신없이 샷을 하고, 심지어 샷을 중단한다. 턱이 높다면 페이스를 열어 탄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공을 평소 보다 왼쪽에 놓고, 페이스를 최대한 연다. 60도나 64도 웨지가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한다. 작은 샷이지만 피니시를 끝까지 가져간다. 그래야 공을 깔끔하게 떠낼 수 있다.

▲ "에그프라이에서는"= 공이 모래에 박힌, 이른바 '에그 프라이'에서는 오히려 페이스를 닫는다는 게 재미있다. 웨지의 솔이 공 뒤쪽 모래부터 박박 긁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페이스를 더 열면 공 윗부분을 때려 더 깊이 파묻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진다. 웨지가 삽이라는 이미지를 갖는다. 삽을 세우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모래를 뜰 수 있다.


경사지 벙커 샷은 '무릎의 높이'가 변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쪽이 낮은 내리막 경사는 특히 중심을 잡기 어려워 임팩트에서 벌떡 일어나기 쉽다. 이렇게 되면 페이스가 공 윗부분을 때려 마치 생크처럼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샷이 발생한다. 벙커 턱 근처 등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라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옆이나 뒤로 우회해 페어웨이로 탈출한다.


▲ "공을 직접 컨택한다?"= 아무리 연습해도 벙커 샷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고육지책이 하나 더 있다.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간주하고, 페어웨이처럼 공을 직접 임팩트하는 방법이다. 60도 웨지 등 풀 스윙을 해도 비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립을 짧게 내려 잡고 '3/4 스윙'을 할 경우 50야드 정도가 나간다면 이를 기준점으로 가감한다.


스윙 크기에 따라 다양한 거리의 샷을 연습해둬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본기는 똑같다. 어깨와 양발을 타깃 왼편으로 정렬하고, 페이스를 연다(여기서는 반드시 페이스를 열고 그립을 잡아야 한다. 그립을 잡은 후 페이스를 열면 임팩트 과정에서 다시 페이스가 닫힐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아웃(Out)- 인(In)'의 스윙궤도가 형성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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