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교토(京都)가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버스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1일 승차권' 가격을 인상한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교토 시당국은 기존 500엔의 1일 승차권 가격을 내년 3월부터 600엔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교토 시당국은 최근 교토 시내 버스에 여행 가방을 든 외국인 승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일반 시민이 탈 수 없거나 운행이 지연되는 일도 덩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교토 시당국은 "관광객들로 인해 버스를 탈 수 없다는 불만 사항이 잇따르고 있다. 버스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자 승차권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버스 승차권의 가격이 230엔인 것을 감안하면, 500엔의 1일 승차권은 버스를 3번 이상 타면 더 저렴하므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00년 700엔에서 500엔으로 가격까지 인하되면서 100만장 수준이었던 승차권 발매 매수가 2015년에는 614만장까지 급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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