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맛·식감 좋아 다양한 가공품 개발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해모돌1호’가 모무늬돌김 계통으로는 처음으로 품종 등록이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모돌1호’는 2015년 1월 품종 출원해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품종등록이 완료됐다.
모양이 둥글고, 잎이 두꺼울 뿐만 아니라 양식이 끝나는 시기까지 엽체의 활력과 색택이 유지된다. 또한 맛과 식감이 좋아 자반, 스낵, 수프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용이하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0년 슈퍼김으로 불리는 ‘해풍1호’를 개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만 6천728g을 분양했다. 종자 분양 전후 6년을 비교한 결과 전남의 김 생산량은 211%, 생산금액은 175%로 높아져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모돌1호’가 품종 등록됨에 따라 ‘해풍1호’와 함께 2018년부터 어업인 분양을 추진, 김 생산량 확대를 통한 김 수출 확대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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