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협회가 보편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알뜰폰 활성화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20일 황성욱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부회장은 보편요금제에 대해 "인위적인 시장개입이고 정부가 강제로 가격을 맞추려는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비 인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알뜰폰이다. 알뜰폰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제시한 보편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가 이미 다수 출시돼 있는데, 왜 정부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편요금제 도입 놓고 토론하는 시간에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 제시하면 훨씬 더 빨리 다양한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창림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기획 과장은 "올 9월 일몰 예정이던 전파사용료 감면을 연장하고, 도매대가 인하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알뜰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더라도 특례를 줘서 더 저렴한 값에 통신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