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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큰 박스티에 스냅백?…힙합 패션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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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핏ㆍ트레이닝복과 적절히 매치 해야 힙합 감성↑
볼캡ㆍ그래피티 프린트ㆍ레터링 등으로 스타일 살리고

아직도 큰 박스티에 스냅백?…힙합 패션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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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패션업계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합 패션'이 변화하고 있다. 엠넷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열풍과 함께 힙합패션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전통적인 스타일에 실용성이 가미되는 분위기다.

◆과한 오버핏은 안돼요
과거 바닥을 쓸고 다녔던 긴 바짓단과 사람 두 명이 들어가도 충분했던 큰 박스티 패션은 잊어버리자. 요즘은 무조건 큰 옷을 고집하기 보다는 오버핏의 상의와 슬림핏의 하의를 매치해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룩을 선호한다. 여기에 감각적인 레터링 디자인이나 그래피티 프린트를 활용하면 보다 힙합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하의도 디스트로이드 진이나 워싱 데님을 매치하면 스트릿한 감성을 보다 살릴 수 있다.


◆힙합+스포츠…스포티함 더하니 힙합 감성↑
스포티즘의 유행이 힙합에도 불고 있다. 트레이닝 팬츠는 더 이상 운동할 때만 입던 후줄근한 옷이 아니라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뜨겁게 방영중인 ‘쇼미더머니’만 봐도 트레이닝 팬츠 위에 박스티 하나만 걸쳐 입은 참가자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 팬츠는 셔츠부터 티셔츠까지 어떤 아이템과도 믹스 매치할 수 있으며, 유니크한 힙합 감성을 보여주기에 제격이다.


◆뒤집어 쓰는 스냅백은 그만…이제는 볼캡 시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꾸로 뒤집어 쓴 스냅백이 힙합 패션의 대명사였다면 지금은 볼캡이 대세로 떠올랐다. 챙에 달린 피어싱부터 길게 늘어뜨린 스트랩 디테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볼캡들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를 비롯해 몇몇의 셀럽들이 볼캡을 레이어드 해서 착용하면서 레이어드 볼캡 패션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힙합 하면 선글라스…유니크함 더해주네
선글라스도 힙합 패션을 말할 때 빼먹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힙합 패션 연출 시 좀 더 독특한 느낌의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크고 까만 렌즈의 선글라스로 눈을 가려 시크함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레트로 풍과 맞물려 틴트 렌즈와 같이 연하고 컬러감 있는 선글라스로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강조한다. 래퍼 딘이나 배우 유아인처럼 안경줄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보다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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