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와 관련해 "여당은 어디서 오더가 내려왔는지, 서둘러서 오늘 중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물리적으로 어렵다. 합의를 가진다고 해도 오늘 중으론 어렵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으로 오늘은 어렵다. 삭감 조정이 안 되어있고, 정부가 소위 '시트 마감'을 하고 최종 정리하는데 10시간이 걸린다. 오늘 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가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 원내대표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우리 당 의원들은 금요일 오후는 다 (지역구에) 내려가 있다. 소집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본회의 소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은) '150명만 넘으면 되지 않나'라는 건데 110명 중 30명만 놓고 갑자기 소집했을 때 참석 못한 의원들이 불만을 이야기하게 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추경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에 대한 입장차를 다소 좁히면서 이날 오후 본회의 처리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이다. 이에 따라 초저녁부터는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참석을 요청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오늘 본회의는 오후 6시경으로 예상되오니 모든 의원님께서는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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