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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국민총소득差 45배…北 연평균 성장률 1.3%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가뭄해소 기저효과…전기가스수도업 22.3%·광업 8.4% ↑
남북교역 규모, 개성공단 폐쇄로 87.7% ↓


남북 국민총소득差 45배…北 연평균 성장률 1.3%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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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46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민소득(3198만원)의 4.5%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민총소득(명목GNI)의 남북 격차는 45배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GDP증가율)은 3.9%로, 2015년 가뭄 등 부정적 요인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2015~2016년 연평균 성장률은 1.3%로, 2012~2014년(1.1%)보다 소폭 상승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4000억원,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한국의 국민총소득은 1639조1000억원, 1인당 국민총소득은 3198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이 북한보다 국민총소득은 45배, 1인당 국민총소득은 22배 높은 셈이다.


남북 국민총소득差 45배…北 연평균 성장률 1.3% 자료:한국은행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1.1%를 기록해 역성장했다. 이전엔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해왔다.


산업별 성장률 역시 가뭄이 해소된 데 따라 업종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화력 발전이 크게 늘면서 22.3% 증가했다. 화력 발전의 경우 광업이 석탄, 연·아연 등의 생산 증대로 8.4%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농림어업도 농·수산물 생산이 늘며 2.5% 증가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6.7%)을 중심으로 4.8% 늘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1.2%,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를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산업구조도 변하고 있다. 산업별 명목GDP 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업(8.8%), 서비스업(31.3%)은 각각 0.2%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21.7%), 광공업(33.2%), 전기가스수도업(5.2%)은 0.1%포인트, 0.5%포인트, 0.7%포인트씩 늘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는 상품기준으로 65억5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2억5000만달러)대비 4.7% 증가했다. 수출은 28억2000만달러, 수입은 37억3000만달러로 각각 4.6%, 4.8% 성장했다. 수출은 동물성생상산품(74.0%)과 광물성생산품(8.9%), 수입은 식물성생산품(24.8%), 섬유류(20.5%)를 중심으로 늘었다.


남북교역 규모는 개성공단 폐쇄로 87.7%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반출입이 없어진 영향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수입을 뜻하는 반출규모는 1억4640만달러,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수출인 반입은 반입규모는 1억85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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