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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2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군 인권센터는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임병에게 폭언·욕설 및 구타·가혹행위를 당해오던 K일병이 지난 7월 19일 국군 수도병원 외래진료 중 투신했다고 전했다.
22사단 K일병은 폭언과 욕설을 당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수첩에 기록해 놓았으며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발견됐다.
또한, 군 인권센터는 해당 부대는 당사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전날 ‘배려병사’로 지정했음에도 가해자들과 분리조차 시키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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