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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10년 숙원, 마침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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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10년 숙원, 마침내 현실이 된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6월15일 국정자문위원회를 찾아 국립심혈관센터가 장성군에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건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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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포함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에 축령산 개발 포함 겹경사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장성군 관련 사업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에 두 개나 포함됐다.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았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대국민 발표에서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과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을 포함한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를 공개했다.

100대 국정운영 과제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의 로드맵이다. 100대 국정운영 과제에 포함됐다는 건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민선 4기 때인 2007년 전남대병원과 손잡고 대학병원 부설 형태의 전국 11곳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총괄하는 국립심혈관센터의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33만500㎡(10만평) 부지에 산학협력관 및 연구동이 포함된 연구센터, 500병상 규모의 연구병원, 메디컬테마파크가 포함된 예방 및 재활센터 등을 갖춘 국가 주도 심혈관 연구 중심지를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예상 사업비는 총 3,500억 원이다.


유 군수는 호남 불균형 해소, 지역 균형발전, 완벽한 접근성, 나노산업단지 입주라는 환경성, 광주연구개발특구 인접지라는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최적지는 장성이라고 봤다.


유 군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뒤 곧바로 군민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여론을 모았다. 그해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는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듬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정책공약으로 채택하는 등의 유치 활동에 나섰지만 아쉽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유치 움직임에 다시 불을 지핀 건 유 군수와 이개호 국회의원이었다.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은 둘의 파트너십이 이룬 성과다.


유 군수는 제19대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2월 22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며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유 군수는 당시 유력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해 국립심혈관센터가 장성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유 군수 부인인 이청 전 장성군수도 김정숙 여사를 독대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를 건의했다.


광주·전남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문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인 이 의원도 문 대통령에게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를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과 담양·함평·영광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를 선거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도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유 군수와 이 의원 등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문 대통령의 '광주·전남 3대 상생 공약'으로 채택됐다. 이후 문 대통령 당선으로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유 군수는 지난달엔 서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김성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단장을 면담하고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건의해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하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편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회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뇌심혈관질환의 연간 사회·경제적 추산 비용은 약 12조8,300억 원이고, 흡연율·비만율 감소, 운동율 증가 등 뇌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경감만으로도 연간 5,624억 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유병률 감소로는 연간 2,783억 원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나라 안팎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장성을 찾게 돼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뇌심혈관질환의 특성상 퇴원 후에도 장기간 재활치료나 요양이 필요하기에 일반 병원보다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고용 창출도 어마어마하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하면 의료 및 연구 등 인력 700여명을 포함해 2,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장성군 인구(약 4만7,000명)의 4.2%나 된다.


또 장성군은 심혈관질환 진단기기, 기능성 스텐트, 심혈관질환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심혈관질환 치료용 의약품 등 첨단의료산업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표지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페이퍼칩 센서 개발에 주력하는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소기업 인지바이오, 기능성 심혈관 내시경 광간섭단층촬영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와 휴비츠, 한국 최초로 국산 관상동맥용 스텐트를 공동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전남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지바이오,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등 수많은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 연구용역 추진, 법안 처리,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 포럼, 심포지엄 등을 열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할 방침이다.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과 함께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에 포함된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은 백두대간 서남권에 위치한 노령산맥(내장산~방장산~문수산~축령산)의 산림자원을 휴양·치유벨트로 조성하는 지방자치단체 연합 프로젝트다. 노령산맥권 지자체인 장성군과 정읍시, 부안군, 임실군, 담양군, 영광군, 고창군이 사업에 참여한다.


장성군은 90억 원(예상 사업비)을 투입해 건강증진센터를 확장하고 치유숲길, 대피소, 주차장, 일광욕장, 풍욕장, 멀티콤플렉스센터 등을 조성하는 ‘축령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 사업을 벌인다. 장성군에는 전국 최대(779㏊) 인공조림 편백숲이 조성돼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암과 함께 한국인 2대 질환으로 꼽히는 뇌심혈관 질환의 연구 및 치료에 일대 혁신을 일으킬 국립심혈관센터의 장성 설립을 군민들과 함께 자축하고 싶다”면서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는 민선 6기 행정의 최대 성과이자 장성의 미래를 바꿀 장성 역대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라고 말했다.


유 군수는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을 통해 장성군이 축령산을 개발하게 된 데 대해선 “축령산을 개발하면 그 자체로 휴양·치유를 주제로 한 관광자원일 뿐만 아니라 국립심혈관센터와 연계한 재활치료·요양 시설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면서 “장성군이 겹경사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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