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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 중국 농식품수출 11.4% 감소…정부 확대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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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상반기 중국시장에 대한 농식품 수출이 조제분유·유자차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맞춤형 유망식품을 발굴하는 한편, 협회·한상조직 등 신규바이어를 발굴해 수출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3월 이후 수출 여건이 악화된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신전략'을 19일 발표했다.

올 들어 6월까지 대중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4억357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한령에 따른 미디어활용 홍보 불가, 한국식품 철수, 대형 유통매장 내 직접판촉 불가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도 중국 소비자트렌드 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이 부족하고, 신유통채널 등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량 다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규모의 바이어 중심의 수출 지원 시스템이 고착돼 스타 품목 육성 및 지속 발전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추진중인 홍보·마케팅 방식도 한류붐에 지나치게 편승했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중국 소비 트렌드·유통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품 육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3대 소비키워드는 건강, 영유아, 친환경이 꼽힌다. 간편편의식품·냉동식품·영유아·건강보조식품 등을 집중 육성하고, 제품개발 단계부터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매칭해 현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 진출도 활성화한다. 중국 인구의 약 5억 5000만명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빠링호우(80년대이후 출생자),지우링호우(90년대이후 출생자) 등 온라인·모바일 쇼핑 주력 소비층을 겨냥해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프로모션 강화 등 운영을 내실화한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중국 1위 식품 온라인 몰에 한국식품관을 신규 입점하고, 영유아 전문쇼핑몰 및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절과 연계해 한국 식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중국 역직구 시장 개척을 위해 관련 거래상담회도 10월 중 개최한다.


정체기에 있는 한국 농식품 유통 채널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중인 편의점 시장과 현지 외식기업 연계 메뉴 개발 등 식자재(B2B)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지 유력 품목별 협회·한상(韓商)조직 등으로 바이어풀을 확대해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 등 대규모 홍보·판촉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정삼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식품시장이자 농식품 수입 대국(세계 2위)이지만, 중국의 전체 농식품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기준 0.7%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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