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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2년차' 살레와, K2 사업부 통합 시너지…"올해 목표 260억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최근 3개월 매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
유통 매장 수 45개…오는 9월까지 60개로 확대

'인수 2년차' 살레와, K2 사업부 통합 시너지…"올해 목표 2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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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정영훈 K2코리아 대표가 2015년 인수한 독일 하이테크 아웃도업 브랜드 살레와가 올해 초 단행된 사업부 통합 이후 시너지를 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인수 2년차를 맞은 살레와의 최근 3개월(3~6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유통 매장 수는 45개로, 오는 9월까지 6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살레와 관계자는 "지난해 론칭한 살레와의 올해 목표는 전년비 1.3배 높은 260억원"이라며 "목표 유통점 수는 작년에 비해 2배가량 많은 70개"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아웃도어 산업이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살레와의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배경에는 올 초 단행한 조직개편이 있었다. 살레와는 올해 1월부터 살레와 사업부를 K2사업부에 통합해 운영 중이다. 이번 통합으로 기존 본부장 아래 영업, 기획, 마케팅 등을 관할하는 부문장이 2개의 브랜드를 함께 관리하게 됐다. 실무업무의 경우 기존과 같이 브랜드별로 운영 중이다.

브랜드 2개를 통합 관리하다 보니 경영 효율성이 제고됐다는 게 내부 평가다. 영업부문 매장 위치나 분석 자료 등의 데이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오픈에 활용할 수 있고, 신규 브랜드인 살레와의 경우 유통망 확장 시 K2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K2 관계자는 "아웃도어 영역의 중복되는 부분은 제거하고, 브랜드 정체성 및 차별성은 강화하는 등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니 시너지 효과가 상승했다"며 "아이템 기획 시 판매가 좋았던 제품이나 고객 반응 등 데이터와 경험치를 공유하니 효율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인수 2년차' 살레와, K2 사업부 통합 시너지…"올해 목표 260억원"


살레와는 정 대표가 2015년 국내 라이선스를 인수,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수년간 고성장하던 아웃도어산업의 성장세가 꺾인 2015년 이후 새 브랜드를 인수한 정 대표의 결단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2015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전년비 5% 하락한 6조8000억원 규모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인터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최우선 구매 조건으로 꼽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지 않아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양한 니즈에 맞게 아웃도어 의류, 신발도 다양해져야 관련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살레와의 브랜드 포지셔닝은 라이프스타일 보다는 익스트림을, 저가보다는 고가를 추구한다. 타깃층은 30~40대로,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ㆍ사업가가 대상이다. 정 대표는 최근 하반기 광고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살레와 브랜드 전개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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