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객 겨냥…오픈마켓 최초 인스타그램에 연동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판매자를 위한 온라인 상점을 선보였다.
11번가는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 플랫폼 '11번가 스토어'를 새롭게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판매자가 자신이 파는 상품을 모아 개성 있는 온라인 상점을 꾸미는 형태다. 백화점에서 좋아하는 매장을 둘러보듯 고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11번가 상점을 바로 찾아 쇼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품을 중심으로 쇼핑해 온 온라인몰의 구매 패턴이 상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11번가는 기대했다.
11번가 스토어는 판매자들의 상품을 단순하게 나열했던 기존 11번가 '미니몰' 서비스의 확장판이다. 우선 판매자가 상점 이미지나 소개 문구를 만드는 등 자신의 스토어를 브랜딩하게 됐다. 또 판매자가 직접 '단골 쿠폰'을 제공해 고객을 관리한다. 기획전을 구성해 운영할 수도 있다. 신상품과 할인 상품, 인기 상품도 자동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오픈마켓으로는 처음으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인스타그램과의 연동 서비스도 선보인다.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수 있고, 반대로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11번가 스토어로 접속할 수 있다. '묶음배송상품 더보기' 기능을 적용해 함께 주문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고객들이 11번가 스토어를 찾기 쉽게 해 상품 상세보기 페이지에서 바로 판매자의 상점으로 이동하게 했다. '바로 가기' 기능도 담아 스마트폰 홈 화면에 판매자의 스토어를 추가할 수 있다. 11번가 판매자는 누구나 11번가 스토어 개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별도 수수료는 없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상점을 찾아 쇼핑한 뒤 재방문하면서 단골이 돼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판매자는 상점의 브랜드를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다"며 "특히 판매자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은 패션, 뷰티, 가구·인테리어, 취미용품 카테고리의 11번가 스토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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