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선지중화·보행환경개선 사업 착공…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 최근 전선지중화와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에 착공했다.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은 지난 2012년 잠실관광특구 지정과 국내외 관광 랜드마크가 될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립으로 관광인프라가 크게 확충됨으로써 관광객 유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에 편중된 관광·쇼핑에서 벗어나 송파구 전역으로 관광 사업을 확산시키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방이맛골 입구에서 오금로 11길 440m 구간에 대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7월 전선지중화 공사를 시작으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착공, 연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관광명소거리 조성에 있어 핵심적인 사업인 전선지중화 공사는 총 38억원을 투입, 사업구간 내 전신주와 통신주를 모두 제거, 지상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한전·KT·통신사의 전선을 지중화함으로써 걷고 싶은 거리환경을 조성한다.
이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서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하여 차량과속과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그루빙(수직 또는 수평으로 도로에 패인 홈
) 설계와 단차 없는 보·차도 조성, 전면공지 보도를 활용한 편의시설 설치 등에도 나선다.
또 전통과현대미가 어우러진 한성백제유물인 수막새 패턴을 적용한 보도를 설비, 야간조명환경을 개선하여 송파의 정체성을 간직한 백제돌마리길 모형의 조명 등을 설치, 방문객들에게 야간관광의 묘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사업은 글로벌 관광도시 송파의 위상 정립을 위해 그동안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석촌호수∼석촌고분간 관광명소조성과 석촌호수길 카페거리 조성사업, 야간 관광명소조성, 걷고 싶은 도보관광코스 개발과 더불어 송파구 전역을 관광벨트화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2016년 8월에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서울시 도시디자인위원회와 송파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마쳤으며, 지난 2월에는 방이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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