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일시중단' 한수원 이사회, 노조반발로 무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위해 13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사회가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사회 개최 예정시간인 오후 3시가 임박해 승합차 1대를 함께 타고 한수원 본사를 찾은 이사 7명은 노조에 막혀 출입을 제지당했다.

노조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결사반대" 구호를 외쳤고, 이사들은 10분 가까이 노조에 막혀 있다 차를 타고 사라졌다. 노조는 현재 지하와 본관 1·2층 출입문에 노조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 중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 역시 노조에 막혀 본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오늘 중으로 이사회를 재개할지를 논의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