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FTA 공동위 특별회기 열어 美와 협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외교부는 13일 미국측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소집을 요청하는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내온 것과 관련해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의 회기 개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공동위 특별회기를 통해 한미FTA 개정 가능성 등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6월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바와 같이 우선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의 효과를 공동으로 면밀히 조사, 분석, 평가해 한미 FTA가 양국 간 무역불균형의 원인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미 FTA에 따르면 공동위의 결정은 '양 당사자의 컨센서스에 의한다면'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 측의 제안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공동위가 개정협상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