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엔 月 200만~400만원 필요 답변 최다… "69세까지 일하고 싶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비는 월 27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에 달했으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69.4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산하 채용정보 검색업체 잡서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함께 40세 이상 중·장년 회원 1136명을 대상으로 '2017년 중장년 은퇴준비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는 월 279만원이었다. 비율로는 200만~300만원과 300만~400만원이 각각 36.4% 35.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요한 생활비와 실상은 달랐다. 자신들이 평가한 경제적 은퇴준비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48.8점이었다. 40대가 40.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50대 50.1점, 60대 53.4점 순이었다.
한편 중·장년층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일하고 싶은 나이는 평균 69.4세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정년제 운영기업의 평균정년 60.3세와 약 9년 이상 차이났다.
은퇴 이후에는 '재취업(59.1%)'을 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연금 등 정부의 공적 지원(21.5%), 창업(11.4%), 귀농·귀촌(7%)의 순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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