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13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3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팜한농 감익 반영과 기초소재부문 NCC·PO부문의 일부 마진 훼손이 존재했지만, LG화학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보유한 ABS·PVC·가성소다의 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배터리부문이 1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부문의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에도 판가 전가와 원재료 내재화를 확대하고 있고, 중대형전지는 ESS 및 신규 자동차전지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소형전지도 원통형 위주로 수익성·가동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중대형 전지 수주 금액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이후 출하 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고정비 배분 효과 등으로 배터리부문의 실적 개선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향후 배터리부문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조8846억원으로 전년보다 4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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