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촉박·제약 많아 가능성 희박
웨스턴디지털 소송에 협상 교착
업계 "승소해도 매각 쉽지 않다"
협상 유리한 국면 전환 위한 전략
SK하이닉스 CB 참여 요구도 쟁점
$pos="C";$title="일본 도시바 반도체";$txt="일본 도시바 반도체";$size="550,333,0";$no="2017062210573974644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ㆍ미ㆍ일 연합뿐 아니라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한ㆍ미ㆍ일연 합과의 본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도시바 측의 전략으로 파악된다.
1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날 주거래 은행을 대상으로 한 매각 설명회에서 한ㆍ미ㆍ일 연합과의 본계약이 지연됨에 따라 웨스턴디지털과 훙하이와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지난 6월21일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일본 정책투자은행(DBJ),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SK하이닉스로 구성된 한ㆍ미ㆍ일 연합을 반도체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도시바는 당초 6월2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20여일이 지나도록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위험 부담과 특허권 소유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지분(전환사채) 참여 요구도 쟁점 중 하나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SK 측은 "본 계약을 위한 협상은 도시바와 INCJㆍDBJ 등 일본 측이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SK하이닉스의 전환사채(CB) 전환 요구가 걸림돌이 된다면 CB가 아닌 순수 융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7월11일자 1면 '"지분 인수는 포기할 수 있다" 최태원의 도시바 승부수' 기사 참고)
도시바와 합작법인을 세워 일본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은 독점 교섭권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6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에 매각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첫 재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이와 함께 지난달 27 미국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와 손잡고 도시바에 반도체 인수를 다시 제안하기도 했다.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는 재판 결과에 대한 위험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이 승소하더라도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에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CB 전환 요구에 대해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던 일본이 대만 훙하이와 계약하는 것도 넌센스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 재무부는 해외 기업이 안보 및 주요 인프라와 관련한 자국 기업에 투자할 경우 사전 심사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새 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만 기업인 훙하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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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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