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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꿈나무 K씨, 얼마 투자해야할까…햄버거 '5억'·커피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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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부담금 가장 많은 곳은 '버거킹'…폐점률 1위는 '공수간'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도 3억 들어


프랜차이즈 창업 꿈나무 K씨, 얼마 투자해야할까…햄버거 '5억'·커피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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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프랜차이즈 창업을 꿈꾸는 K씨. 그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창업의 길을 걸으려 한다. 햄버거와 커피 중 종목을 고민하다 그는 가맹점 비용을 알아본 후 창업의 꿈을 접어야 할지 고민에 휩싸였다. 생각보다 창업 부담금이 많이 들기 때문.


K씨가 버거킹 매장을 오픈하는데 드는 비용이 5억원에 가깝다. 여기에는 보증금, 가맹비, 교육비, 기타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3억원은 투자해야 한다.

K씨가 선택한 햄버거와 커피는 프랜차이즈 업종 중에서도 '돈'이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가맹점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버거킹(4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부담금에는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 비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내부 장식인 인테리어 비용과 매장 임대료 등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 비용까지 합하면 5억원이 넘는다고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꿈나무 K씨, 얼마 투자해야할까…햄버거 '5억'·커피 '3억'


버거킹 다음으로는 건강식품 브랜드인 아이쿱자연드림(4억6000만원), 패스트푸드 롯데리아(4억5700만원), 롯데슈퍼(4억1600만원), 식음료 한식 브랜드 본가(3억9000만원), 유통 푸드머스(SL·3억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자동차 관련 서비스 블루핸즈(3억4600만원), 문구유통 알파(3억2200만원), 패스트푸드 서브웨이(3억1900만원) 등의 부담금도 비교적 많았다.


다만 아이쿱자연드림은 인테리어비용 포함 기준이며, 4억6000만원은 120평 매장의 복합매장형태의 기준으로 책정된 비용이다. 통상적으로 친환경식품매장의 창업 부담금은 인테리어비용 포함 2억원 수준이다.


커피와 빵 프랜차이도 쉽게 볼 대상은 아니였다. 비교적 익숙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각각 2억8000만원, 2억5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커피는 각각 2억7100만원, 2억6600만원의 부담금이 필요했다.


'치즈통행세' 등 갑질 논란으로 구속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 부담금 규모가 2억7900만원으로 15번째로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2억9100만원으로 최대였다.


그 다음으로는 유통(2억6950만원), 피자(2억4410만원), 제과제빵(2억1370만원), 문구유통(2억380만원), 자동차 관련(1억9620만원), 커피(1억9030만원), 아이스크림·빙수(1억6440만원) 등의 순으로 부담금이 많았다.


2015년 기준으로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놀부의 분식업종 '공수간'(41.5%)이었다.


폐점률은 연말 계약종료·해지 가맹점 수를 연초 가맹점 수로 나눈 비율이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 교과업 비상교육의 '비상아이비츠'(36.2%), 교육교과업 재능교육의 '재능스스로러닝센터'(30.2%), 교육교과업 교원의 '빨간펜수학의달인'(25.9%), 롯데리아의 아이스크림·빙수브랜드 '나뚜루'(23.7%), 일식 동원산업 '동원참치'(22.8%), 피자 이랜드파크 '피자몰'(22.2%), 기타도소매 이마트에브리데이(20.0%) 등의 순으로 폐점률이 높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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