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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서 상장…1조 신규 확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상장 규모 4조…亞 유화업계 최대 규모
롯데케미칼 2010년 1.5조원에 인수
신규자금 1조 확보…"현지 증설·인니 투자에 사용"


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서 상장…1조 신규 확보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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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 현지 상장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5억8000만주의 신주를 포함해 총 23억779만1500주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약 4조원 규모로 말레이시아 전체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30위권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룹 최초로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 상장기업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건은 페트로나스 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상장한 이후 아시아 유화업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기업 가치를 7년 만에 2.5배 이상 끌어올렸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타이탄 지분 100%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조원의 자금을 현지에서 진행하는 에틸렌·폴리프로필렌 증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신규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표적인 전략적 인수합병(M&A) 성공사례로 꼽힌다. 식품과 유통에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 취임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러한 기조는 2003년 현대석유화학 인수, 2004년 케이피케미칼 인수로 이어졌으며 2010년 동남아 대표 석유화학사인 타이탄 인수 성공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했다. 2015년에는 삼성화학사까지 인수해 롯데케미칼을 종합화학사로 키워가고 있다.


김교현 사장은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흥 개발도상국이 밀집돼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사로 현재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활발한 증설과 신규사업 투자로 동남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해 매출 2조2851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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