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반 하반기부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효율적 비용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13만2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1% 줄오둔 701억원, 4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 점포의 매출 부진이 원인"이라며 "특히 천호점, 대구점, 울산점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것은 사은 상품권 에누리 인식변경(이중과세 판정)에 따른 부가세경정 환입분 407억원이 매출액과 손익에 반영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연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연간 충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전년보다 각각 2.2%, 12.7% 증가한 5조4917억원, 4320억원으로 수정했다.
하반기에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산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 경기의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일부 점포들의 경우 증축공사 완료과 상품기획 리뉴얼 등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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