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을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지역의 청소년들을 지도해 줄 마을학교 교사를 모집한다.
구는 마을공동체 복원운동의 일환으로 ‘마을이 학교다’을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노원구 마을학교(Village School)란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거나 단체, 기관 등이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 등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을학교 설립신청 자격은 재능있는 주민 누구나 가능하며 마을학교 운영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마을학교를 세울 수 있다.
신청자는 자신의 집이나 학원, 작업실 등에 마을학교를 열 수 있으며, 장소를 구하지 못할 때는 구청에서 복지관, 주민센터 등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준다.
지원조건은 5명 이상 노원구 청소년이 참여한 마을학교다. 재능기부자가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시간 당 2만원, 그렇지 않은 경우 시간당 1만원이 지원된다. 마을학교 개설자들에게 1학교 당 50만원 내외의 강사료도 지원된다.
마을학교 개설 신청은 연중가능하며, 매월 25일까지 노원구 마을학교지원센터(https://nest2.nowon.kr/nest/main/login.do)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활동하고 있는 마을학교 교사들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오전 10시 구청 소강당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승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미래교육은 마을에서 온다’란 주제로 강의한다.
마을학교 사업에 대한 호응이 늘면서 재능기부 선생님은 지난해 240명에서 올해 26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846개의 마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개설분야는 예.체능 429개, 인문.사회 231개, 창의.과학 144개, 생활 등 기타교실 42개였다. 구는 연말까지 300명의 마을학교 개설자를 모집, 1000개의 마을학교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마을학교에서 무료로 창의과학은 물론 미술, 음악, 풋살교실, 프랑스 문화학교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도 2013년 133개 마을학교에 약 1100명이던 것이 엄마들 사이에서 교육내용이 충실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에는 846개 5500명으로 늘어났다.
또 학생들이 1회성 참여활동으로 그치지 않도록 학생성장이력관리지원을 위해 마을학교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마을학교의 동아리, 봉사, 진로, 독서활동으로 자기만의 커리어 포토폴리오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를 관리해 준다. 마을학교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구청 홈페이지내 마을학교지원센터(www.nowo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이 학교이며 주민이 교사라는 생각으로 교육공동체복원운동을 추진해 왔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뜻을 같이하는 뜻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구 교육지원과 ☎ 2116-443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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