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요 생필품 가격동향
판매가격 상승율 10개 품목 中 7개 신선식품
시금치와 오이, 호박 등 제철채소 가격 껑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닭고기 가격이 소폭 떨어진 반면, 돼지고기(삼겹살) 값이 오르고 시금치와 오이, 호박 등 여름철 채소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6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는 신선식품이었다.
특히 시금치(13.9%), 돼지고기(삼겹살, 9.6%), 오이(9.2%), 호박(8.3%), 고구마(8.2%)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도 쌈장(7.4%)과 즉석덮밥(6.9%)도 가격이 올랐다. 일반공산품인 치약(17.5%)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금치와 돼지고기(삼겹살), 오이, 호박, 고구마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고, 치약과 쌈장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가격이 더 높았다.
전달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으로 고등어(-14.1%)와 무(-9.7%), 감자(-6.7%), 닭고기(-6.5%), 배추(-5.3%)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또 최근 오름세가 가파른 된장(-5.5%)과 일반공산품인 린스(-18.7%), 샴푸(-10.6%), 세정제(-6.9%), 바디워시(-4.6%)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한 물가는 오징어(48.6%)와 계란(36.3%), 벌꿀(20.9%), 양파(19.5%), 무(19.3%), 김밥김(19.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린스(-30.7%)와 샴푸(-23.0%), 배추(-17.2%), 물휴지(-15.7%), 마늘(-13.5%), 베이비로션(-11.7%)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