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예측할 수 없는 테러에도 주민 가까이 벌어지는 위험사태에 경찰이 주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치안상황실을 방문해 치안상황을 보고받고 대통령 해외 순방기간 중 경찰의 치안대책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먼저 "하절기에 폭우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야기하는 일들이 흔히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찰도 국민 단 한 분의 희생도 없게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엄정한 공권력 집행을 통한 질서 유지'와 함께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경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경찰 개혁을 통해 선진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인간에 의한 사건, 사고, 재난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도 사회적 약자를 먼저 공격하는 사회의 큰 모순이 있다"며 "약자의 보호에 경찰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에게 "대한민국 경찰을 보면 옛날처럼 국민들이 무서워서 도망가는 그런 시대는 끝나고,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친절하며 가까이 있는 따뜻한 경찰, 싹싹한 경찰로 발전되었다는 걸 체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만, 어떤 예민한 상황에서는 안 좋은 일이 생기곤 하는데, 그런 일도 경찰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불미한 일도 정리하고 청산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찰의 책임을 맡으신 여러분께서 바뀌고 있는 시대적 요청을 잘 감당하고 이행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경찰청 치안상황실 근무자를 직접 격려하면서 "전국에서 애쓰시는 경찰관과 의경여러분께 국민들을 대신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한다"고 격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