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서비스 공간, 침실, 서재 등 다양하게 활용
-복층형 오피스텔 임대시장서도 월세 더 높아
-1층과 완전한 독립형태의 2층형으로 설계
천정 높이를 높여 복층 구조를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다. 내부가 멋스럽고, 개방감이 좋으며 무엇보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서다. 임대시장에서도 단층 오피스텔보다 월세가 더 높게 형성되고 있어 복층형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한 55곳의 오피스텔을 조사 결과 일부 타입이라도 복층형으로 설계한 오피스텔은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4곳은 복층형 오피스텔을 선보인 셈이다.
복층형 오피스텔은 천정의 높이를 높여 다락 형식으로 꾸민 구조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별도의 서비스 공간인 만큼 침실이나 서재, 작업실 등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천정고가 높다 보니 내부가 넓게 느껴지는 것도 장점이다.
복층형 오피스텔은 일반 오피스텔보다 월세가 더 높게 형성된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 메이플라워 멤버스빌’ 복층형으로 전용면적 34㎡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10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단층형 오피스텔 ‘서초 로젠빌 오피스텔’ 전용면적 38㎡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70만~75만원 가량의 시세로 복층형보다 더 저렴하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작년 11월 경기도 평촌에 나온 ‘자이엘라’ 복층형 타입 전용면적 84㎡는 127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복층형 전용면적 84㎡ O,D 타입 역시 최고 경쟁률인 191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층 설계를 통해 주거 편의를 높인 오피스텔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공간을 다양하게 쓰려는 1인 가구가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피스텔 인기가 높은 제주에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가 복층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세아 건영이 제주시 연동 275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 전용면적 51~285㎡ 9가지 타입 총 38실 규모다. 전용면적 76㎡ A 2실, 83㎡ B 3실, 130㎡ D 1실, 137㎡ D 1실은 복층형으로 1층과 2층의 완전한 독립형태의 2층형으로 설계된다. 층고는 2.25m에 달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한라산과 도심의 야경을 조망 할 수 있는 뷰를 포함해 업무와 휴식 공간을 구분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최상층 전용면적 285㎡E 1실는 수영장이 딸린 펜트하우스로 나온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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