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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범' 심천우 등장하자 아수라장된 창원 골프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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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범' 심천우 등장하자 아수라장된 창원 골프연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현장검증하는 심천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심천우가 7일 오전 사고 발생 골프연습장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다. 2017.7.7 imag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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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40대 여성을 납치ㆍ살해한 사건 피의자인 심천우(31)와 강정임(36ㆍ여)이 7일 오전 현장검증을 위해 경남 창원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등장하자 현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심천우와 강정임이 차에서 내리자 현장검증을 지켜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일제히 삿대질을 하며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다. 통곡 소리와 함께 “이 악마들아” “사형 시켜라” 등의 격한 반응도 나왔다.


이들의 얼굴을 보자 희생자 A(47)씨의 남편은 욕설을 퍼부으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심천우에게 달려들었다.

경찰들이 남편을 심천우에게서 떨어뜨려놔야 했다. 남편은 욕을 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들이 하차하기 전부터 호송차 주변을 떠나지 못한 A씨 어머니는 눈물을 훔쳤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이곳에서 A씨를 납치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60여명이 몰려 혼잡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굳은 표정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 주변에서 고함과 욕설이 쏟아지자 유가족이나 시민 난입을 우려한 경찰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호송차로 다시 돌려보낸 뒤 현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잠시 뒤 다시 차에서 내린 심과 강은 고함과 욕설에 위축된 듯 경찰 손에 이끌리다시피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피의자들이 A씨 납치 현장검증을 마치고 다시 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A씨 시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이들에게 달려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두 피의자가 탄 호송차가 현장을 떠난 뒤에도 현장에 남은 가족들과 시민들은 통곡과 욕설을 내뱉었다.


이들은 경남 고성의 한 폐주유소에서 A씨를 살해하는 모습을 재현한 뒤 경남 진주 진수대교로 이동해 시신유기 과정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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