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 실적 확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NH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3조200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서버 디램 및 3D낸드 수요 증가로 실적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8000억원, IM(핸드폰) 3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CE(가전) 6000억원, 하만 2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3D 낸드비중이 증가했고 서버 디램 수요 강세로 7조8000억원대 이익을 시현했다"면서 "IM 부문은 갤럭시S8 출시로 실적이 회복됐고, 하반기 갤럭시 노트8 조기 출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수요 확대 및 수율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D 낸드 실적 확대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IM부문을 갤럭시 S8 출시로 실적은 회복되나 하반기 애플 신제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