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모양의 태양열 발전소가 중국 다통에 지어질 예정이다. 일명 '판다 발전소'. 미국 IT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간) 중국 머천트 신에너지그룹이 이 지역에 태양열 발전 농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면서 판다 디자인을 가미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 마리의 판다 모양을 한 일부 태양열 발전소가 완공됐으며, 면적은 약 1㎢(248에이커)로 한 번에 5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된 전기는 현재 중국 북서부 지방의 배전망에 공급되고 있다. 두 번째 판다 모양의 발전소는 올해 안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머천트 신에너지그룹에 따르면, 전체 이 지역 태양열 발전 농장 규모는 약 6㎢(1500에이커)로 25년간 시간당 32억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수백만톤의 석탄을 태워 만들 수 있는 양으로 탄소 발생량을 274만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머천트 신에너지그룹과 유엔 개발 계획(UNDP)의 합작품이다. UNDP는 프로젝트의 배경에 대해 중국 청년 세대들의 친환경 에너지 의식 제고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머천트 신에너지그룹은 향후 5년간 중국 전역에 이같은 '판다 발전소'를 더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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