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4세 아동부모, 한국맥도날드 고소로 논란 불 붙어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맥도날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사안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다만 사건이 일어난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아이가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개 판매됐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고객의 민원으로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2차례(2016년 10월 18일, 2017년 6월 20일)에 걸쳐 매장을 방문해 위생 점검을 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전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당일 다른 음식은 먹지 않은 상태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맥도날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을 거부한 사유에 대해 "진단서상 (햄버거병 때문이라는)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보내준 자료만으로는 보험을 통한 보상이 어렵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루어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