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7일 재상장하는 오리온이 기업분할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오리온은 이날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제과사업 부문인 오리온으로 재상장된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통주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했다.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오리온홀딩스의 평가가격은 5만900원, 오리온의 평가가격은 9만4900원이다. 기준가격 결정을 위한 오리온홀딩스의 호가범위는 2만5450~10만2000원, 오리온은 4만7450~19만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사업 부진으로 오리온 사업회사의 실적 가시성은 낮은 편"이라며 "중국 매출 회복을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 감안 시 내년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할 후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 시가총액 4조7900억원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사업부진은 회사의 역량보다 정치적 이슈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매출 역성장이 완화되고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 사업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향후 형성된 주가 레벨에 따라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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