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국기업 ‘1000만달러 규모’ 투자유치·연간 목표 초과달성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중국 현지 기업으로부터 1000만달러(한화 115억여원 상당)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는 사드 배치 후 한·중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얻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도는 이미 올해 연간 외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기업 베이징리어(Beijing Lirr)는 국내 기업 ㈜케이알과 합작, 오는 2022년까지 당진 송산2 외국인투자지역 3만3333.5㎡ 부지에 제철·제강용 내화물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베이징리어의 투자로 향후 5년간 2500억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70명, 생산유발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500억원, 1250억원의 수출 및 7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사드 배치 후 중국 기업 유치에 난항을 겪는 중 얻은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도는 이를 발판삼아 현재 협의 중인 중국 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베이징리어의 투자는 철강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와 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고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 말했다.

또 베이징리어 장도운 부총재와 케이알 김대성 회장은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이날 베이징리어 사와의 협약체결로 올해만 11개 해외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 연간 외자유치 목표(8개사)를 초과 달성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