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관·학과 손 잡고 '서울시절주사업협의체' 구성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주류관련 기관, 대학생 절주동아리 등 민·관·학이 손 잡고 '서울시절주사업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절주사업협의체는 음주운전 사고, 주취자 강력범죄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만들어졌다. 지난해 서울의 월간 음주율은 63.8%로 2008년과 비교했을 때 6.1%포인트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발생 22만917건 중 음주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8.95%로 사망자는 481명(11.2%)이나 된다. 또 2015년 방화범죄의 45%, 살인죄의 35% 등 전체 강력범죄의 30.3%는 범죄자가 술에 취해서 생긴 경우였다.
시는 절주사업협의체를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실행 방안, 지역사회 기반 음주폐해 예방사업 방안, 음주폐해로부터 청소년 보호 정책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시를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 성북구보건소, 한국주류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보건협회, 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청소년흡연 음주예방협회, 서울시통합건강증신사업지원단, 서울시정신건강증신센터 , 경희대 절주동아리 등 14개 기관이다.
이들은 6일 오후2시 서울시청에서 첫 정기회의를 연다. 참여기관들은 회의에서 각자의 역할을 조율하고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절주사업협의체는 음주 폐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