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 개최…사용자들과 만나
1분기 시장 점유율 20% 돌파한 미국 시장도 진출할 듯
LG페이 30대 남자 사용자가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내년부터 실속형 스마트폰에도 LG페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 G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한정된 LG페이 지원 기기를 전 제품군으로 늘려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열고 LG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만났다. 이 행사에는 MC단말기사업부 정호중 상무, SW플랫폼실 김기영 상무 등 MC사업본부 경영진과 G6 사전 체험단,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화두는 지난달 1일 출시된 LG페이였다. 경쟁 서비스인 '삼성페이' 보다 2년 늦게 출시됐지만 모바일 결제 수요 확대에 따라 순항하고 있다.
조 사장은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왔다"며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우선 오프라인에만 한정된 결제 범위를 온라인으로 넓히고 내년부터는 X 시리즈 같은 실속형 스마트폰에도 LG페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LG페이의 미국 등 해외 진출도 타진 중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한 바 있다.
조 사장은 LG페이가 첫 탑재된 G6에 대해서는 "L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며 "출시 이후 품질과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G6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페이를 포함한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한 달간 LG페이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성가입자가 72.8%로 여성가입자를 압도했고, 연령대로는 30대가 3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 시간대로는 낮 12시~오후 1시 쓰인 비율이 10.4%로 가장 높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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