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높이 평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5일 한미 양국 군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미국에 제의해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 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9시께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은 이날 오전 7시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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