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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80선까지 하락…북한 "중대발표"에 외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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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오후 중대발표 계획에 외국인들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다. 이에 방산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96포인트(0.58%) 내린 2380.52로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출발했던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하락반전과 재상승을 반복했다. 오전 10시께부터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380선마저 내줬던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2380선을 회복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19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3시30분에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증권시장이 장을 마감한 이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 1045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등이 올랐고 통신업(-2.28%), 운송장비(-2.11%), 철강·금속(-1.9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에선 한국전력(1.47%), 신한지주(0.71%)만 상승했다. 현대모비스(-3.09%), 현대차(-3.06%), POSCO(-1.36%)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47%)와 SK하이닉스(-0.75%)도 힘을 내진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1.81%)는 6월 완성차 판매 부진에 하락했다. 반면 키위미디어그룹은 중국 국영 유통기업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이하 화련신광)와 3년간 매년 1000억원 규모의 한국 제품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북한의 위협에 방산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퍼스텍(3.65%), 한국항공우주(2.81%), LIG넥스원(1.36%)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해 216종목이 오르고 582종목은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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