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잠시 쉬어가는 여행株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휴가철에도 대외 악재로 부진
사드보복 등 자회사 적자에 본사 타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여행주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종 대외 악재에 따른 실적 부진 장기화로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모두투어의 주가는 최근 한달새 각각 3.1%, 0.48% 하락했다. 통상 여름휴가 시즌 초입에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과 필리핀 계엄령, 유럽 등지에서의 각종 테러 영향 탓에 좀처럼 힘을 못 받은 탓이다.


하나투어는 면세점이 실적 면에서 발목을 잡고있다. 하나투어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는 SM면세점(지분율 82.54%)은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지하 1층과 지상 5~6층 매장공간 축소와 일부 재고자산 정리가 진행돼 대규모 1회성 비용이 발생, 100억원대 수준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 수요 급감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SM면세점 이용자의 80~90%가 중국인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하나투어의 면세점 매출은 시내점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소멸효과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다"며 "면세점 규모 축소 이후 연간 면세점 적자규모는 190억~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두투어 역시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자회사 자유투어는 모두투어 대비 중국여행 상품 판매비중이 높은데 올해 2분기 6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2분기 패키지 송객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광고비 선집행으로 영업비용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자회사 모두스테이 역시 최근 서울 도심지역 일평균요금(ADR) 하락으로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앞으로 1~2달 정도 주가가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실적 모멘텀은 매 분기 지속될 것이지만 3분기 실적 모멘텀은 기고효과와 연휴효과 부재로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인 외에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에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있다는 점은 여행주에 고무적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6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수는 26만3860명과 11만26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0.1%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55% 줄었으나 동남아시아와 일본이 각각 50%, 40% 증가하면서 전체 송출객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하나투어는 에어텔과 선박패키지 등 저가 상품으로, 모두투어는 세미 패키지를 통해 여행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은 전통적 성수기로 기대치만큼은 양호하다"면서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긍정적 실적 컨센서스가 필리핀 계엄령 등 부정적 뉴스를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여행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