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10명 선발, 지난 3일부터 구청 및 유관기관 근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3일부터 7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들이 글로벌 인턴으로 참여해 강동 구정을 경험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턴십은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행정서비스 전반에 글로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강동구가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기획?홍보?모집 등 인턴 채용의 전 과정을 지역 청년기업 ‘강동이으미’가 함께했다. 지역 청년 기업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을 지원한 점이 의미가 깊다.
구는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모집 홍보를 해 15개 대학에서 총 73명이 참가, 약 8:1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 성적, 대외활동 경험, 한국어 능력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글로벌 인턴 청년들은 국적도 다양하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루마니아 ·조지아 등 유럽 지역, 이집트 ·튀니지 ·브라질 등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 출신이다.
글로벌 인턴은 지난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구청 및 도시관리공단에 배치된다. 외국 지자체 우수정책 자료 수집과 청소년 문화체험 및 진로체험 교실 운영, 구정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동구는 외국 청년들에게 듣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통해 글로벌한 정책 발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턴십 기간 중 강동지역 주요시설 탐방?청년 토크콘서트 등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세계에 강동구를 소개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강동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에 함께하는 강동 글로벌 인턴들이 해외 선진정책 연구 및 도입 등의 행정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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