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된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은 야간대 신화로 꼽히는 또 한 사람이다. 상고를 졸업한 뒤 직장생활과 고시공부를 병행해 고위 공직자 자리까지 오른 점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닮았다.
반 수석은 경상북도 상주의 농촌 가정에서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나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보겠다는 생각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덕수상고에 진학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바로 외환은행에 입사했지만 더 큰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당시 야간대였던 국제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김 부총리의 고교, 대학 모두 선배다. 직장생활과 고시공부를 병행한 끝에 4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 21회에 합격, 공직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반 수석은 1990년대 초반 경제기획원 기획국 총괄사무관으로 일하면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고, 외환위기 직후에는 기획예산위원회 재정정책과장으로 금융구조조정에 참여했다. 2004년에는 기획처 총괄심의관으로 총액 범위 내에서 부처 자율로 예산을 편성하는 '톱-다운'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5∼2006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일할 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지휘했다. 2007∼2008년 기획예산처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서강대 서강미래기술교육원(SIAT)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평소 꼼꼼한 업무처리와 성실함, 풍부한 아이디어로 주변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력>
▲ 경북 상주(61) ▲ 덕수상고, 국제대 법학과 ▲ 행시 21회 ▲ 기획예산위원회재정정책과장 ▲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 기획예산처 차관 ▲ 서강대 서강미래기술원(SIAT) 원장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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