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설 기자]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채용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 채용 전반이 후보자의 인맥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가 2014년부터 김 후보자가 운영하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해 9월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지속가능개발팀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신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채용된 희망제작소의 부소장과 팀장은 모두 2007년에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라며 "두 사람 모두 아들의 채용 단계에서 한 사람은 소장 권한대행, 한 사람은 채용된 팀의 팀장으로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문제삼았다.
하 의원은 "지우 보고서에 아들을 연구보조원으로 이름을 올렸더라"라며 "바쁠 때 도와준 정도인 것 같은데, 이름을 올린 것은 아들 스펙을 쌓아주자라는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은데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부분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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