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야당을 향해 "딴지만 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일부 야당이 '속빈 강정', '손익분기점' 운운하며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처사이며, 야당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각론을 들어가 보면 안보도 경제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도, 실리를 취한 것도 없는 속 빈 강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매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며 "잘못한 건 강력히 비판하더라도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하는 게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로지 야당의 존재감을 위해 거칠고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낸다고 해도 국민들은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들은 정치권에 제발 일 좀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여전히 정략적이고 당리당략에 열중하는 야당을 외면 하고있다" 꼬집었다.
또 백 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추경안이 아직 심사조차 들어가지 못했다"며 "더 이상 국회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버스 떠난 뒤에 손을 흔들거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짓을 또 다시 반복한다면 국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각 상임위에서 정상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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